[유럽축구선수권대회] 키건감독, 시어러 전폭 신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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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키건감독, 시어러 전폭 신임

독일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은 잉글랜드 주장 앨런 시어러(29)가 그동안 불화를 빚어온 케빈 키건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게됐다.

키건감독은 독일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어러에게 2002년 월드컵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아 줄 것을 공신 요청했다.

A매치에서 극도로 부진, 잉글랜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아온 시어러는 이번 유럽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상태.

그러나 키건 감독은 "내가 대표팀 감독을 그대로 맡는다면 그가 마음을 바꿔 주장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 축구팬 450여명 체포

벨기에 경찰은 잉글랜드-독일간 경기를 앞두고 샤를루아 경기장 주변에 3천여명의 경찰을 배치,삼엄한 경계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에 도취된 영국 축구팬들은 경기 직후 도심에 운집, 소란을 피우다 4백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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