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 노근리 피해보상 협상 나설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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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연합]미국 정부는 조만간 노근리 학살 사건의 피해자들과 피해보상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클 崔 변호사가 6일 말했다.

노근리사건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崔변호사는 "그동안 노근리사건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상부의 명령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버티던 미국 정부가 한국 민간인에 대한 발포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미뤄 피해자들과 협상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崔변호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및 루이스 칼데라 육군장관에게 피해자들과의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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