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구정모 대표 ‘유통명인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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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구정모(왼쪽) 대구백화점 대표가 김승식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에게서 상패를 받고 있다.

대구백화점 구정모(56) 대표가 14일 ‘2009 유통명인상’을 받았다. 올해 3회째인 이 상은 한국유통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것으로 유통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한다. 구 대표는 유통혁신과 유통구조 고도화,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을 통해 대구백화점을 우량기업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영과 지속 가능한 경영전략을 마련한 탁월한 리더십도 수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대구백화점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워크아웃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계열사와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유통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2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지난해에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2001년부터 주주들에게 8년 연속 배당을 할 정도로 알찬 경영을 하고 있다. 시장 개방과 대기업의 진출로 타 지역 백화점 대다수가 문을 닫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백화점은 올해 창업 65주년 기념식에서 초일류 유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비전 2010’을 선포했다. 프라자점 주변에 명품 복합몰을 건립하고 지역 밀착형 마트사업에 진출하는 등 미래 유망사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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