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국제가면축제' 10월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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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계의 탈을 구경할 수 있는 '국제민속가면축제' 가 올 가을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시는 26일 선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표현했던 가면놀이를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하고 오는 10월 5~8일 '제1회 제주국제민속가면축제' 를 연다고 밝혔다.

도는 이미 자매도시인 일본의 와카야마(和歌山), 중국의 구이린(桂林)시 등의 해외가면놀이 팀의 참가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제주도내 유일 가면극으로 지난해 3월 70여년만에 재현한 바 있는 '탐라국 입춘탈굿놀이' 와 국내 대표적인 민속탈춤 등을 이번 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시는 한국예총 제주도지회 등 예술단체들이 이 행사를 주관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제주시측은 또 축제기간중 관광객과 함께 하는 가면무도회와 퍼레이드.사이버 가면 로드쇼등의 행사도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업계와 연계, 제주를 찾았던 신혼부부 등을 위해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허니문 어게인 페스티벌' 도 부대행사로 계획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세계의 탈문화를 제주에서 조망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만들기 위해 여러 채널을 동원해 세계 여러나라의 참여를 끌어내는 등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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