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국내외 단편·실험영화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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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제2회 세계단편필름 페스티벌이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 코아아트홀에서 열린다.

'도시' 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근 2년간 제작된 1백편의 국내.외 걸작 단편 영화들이 상영된다.

서울을 비롯해 뉴욕.토론토.파리.런던.모스크바 등 세계 유명 도시와 도시인의 모습을 통해 현대 도시의 공간적 의미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나는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했다' 가 개막작이며 폐막작은 관객의 인기 투표로 선정한다.

특히 프랑스 거장 회고전 섹션에서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물 이야기' , 모리스 피알라의 '사랑은 있다' 등 수작들이 선보인다.

개막식은 6월1일 오후 7시30분 코아아트홀에서 열린다.

02-3445-3818.

한편 국내 최대의 독립영화 축제인 '인디포럼 2000' 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아트선재센터(02-733-8945)에서 열린다.

'둘 하나 섹스' 의 이지상 감독의 신작인 '그녀 이야기' 등 국내에서 제작된 단편및 실험영화 36편과 다큐멘터리 16편이 상영되고 국내 애니메이션의 현 단계를 읽을 수 있는 작품 16편이 선보인다.

해외초청작 부문에서는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9편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실험영화제인 이미지포럼에 출품된 단편 5편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디지털 시대의 독립영화' 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독립영화 작가들 사이의 협력과 디지털업체와의 정보 교류를 위한 기술 워크샵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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