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증시 루머 추적] 핸디소프트 경영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최근 들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코스닥기업의 대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주가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

이런 불똥이 최근 핸디소프트의 안영경 사장에게도 튀었다.

安사장이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각해 결국 경영권을 넘긴다는 것인데 최근에는 "5월 20일께부터 판다더라" 는 식으로 날짜까지 못박은 소문이 번지고 있다.

회사에는 이에 따른 문의와 항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핸디소프트측은 강력히 부인했다.

安사장의 지분은 지난해 42%였으나 올해 이뤄진 유.무상증자를 따라가지 못해 현재는 약 32% 수준.

이중에서 매각제한에 걸려 있는 지분은 5백55만여주(5월 20일부터 매각 가능)이며 일부 유.무상증자로 확보한 지분은 2백40여만주(언제든지 매각 가능)다.

문제는 安사장이 이미 일부 보도를 통해 알려졌듯 불우이웃 돕기.장학재단 설립.연구기금 지원 등을 위해 약 1~2%의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매각물량 자체도 적거니와 매각시기나 매각물량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루머는 바로 이런 부분이 와전된 것이며, 安사장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회사를 떠나지 않는 것은 물론 경영권방어 차원에서 30% 안팎의 지분을 반드시 유지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