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노동절 대규모 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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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5월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29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소속 노조원과 농민.대학생 등 2만여명이 참여하는 '세계노동절 110주년 기념 총파업 결의 노동자대회' 를 여는 등 전국 15개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본격적인 5월 투쟁 돌입을 선언한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에서 ▶주 5일 근무제 실시▶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중단▶임금 15.2% 인상 등을 촉구하며 명동과 종로를 거쳐 종묘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소위 '메이데이 투쟁' 을 시작으로 5월 총파업투쟁에 들어가 5월 15~17일 단위노조의 쟁의조정신청을 완료한 뒤 22일부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31일 전국 동시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다음달 1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서 노조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대회를 갖고 ▶주 40시간, 5일제 근무의 즉각 실시▶일방적 구조조정 중단▶단체협약 실효성 확보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이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6월 1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할 방침이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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