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도 비아그라 복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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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런던〓연합]중국 과학자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중국 판다의 번식 증진을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베이징 청년일보의 보도를 인용, 판다 수놈은 10~20초간 밖에 짝짓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놈이 임신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고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수놈이 20분까지 짝짓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1990년대 판다의 번식을 위해 수놈들에게 성욕을 증진시키는 한약을 투여했으나 수놈들의 성격이 사나워져 암놈들을 공격하는 바람에 실험이 중단됐다.

판다의 숫자는 세계적으로 1천마리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판다 수놈들은 사육사들이 짝지어 준 암놈에게 번번이 등을 돌림으로써 번식에 실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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