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두번 안속는다"…JP, 경기공략 포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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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22일 경기 평택을(許南薰위원장)지구당대회에 나란히 서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사납게 비난했다.

JP는 "민주당은 결코 과반수를 얻지 못해 선거 후면 다른 당에 협력해달라고 애걸할텐데, 나는 한번 속지 두번 속지 않는다" 며 "절대로 (민주당과)같이 하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전국정당을 만든다고 과욕을 부리며 돌아다니고 있지만 절대로 그렇게 안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 대해 JP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신탁통치를 받게 만든 게 한나라당" 이라며 "이회창씨가 나라를 그렇게 망쳐놓고도 엎드려 사죄하기는커녕 집권하겠다고 나다니고 있다" 고 공격했다.

李총재는 보다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김대중씨의 전라도당인 민주당과 이회창씨의 사당(私黨)인 한나라당이 경기도를 정권의 식민지로 만들려 한다" 고 직함도 생략한 채 비난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민의 사랑을 받아 5선을 한 이한동이 총재로 있는 자민련만이 경기도 식민지화를 단호히 분쇄할 수 있다" 고 지역감정을 건드렸다. JP는 25일 있을 경기도 필승대회에서 李총재를 자민련의 차기 대권주자로 띄워줄 예정이라고 한다.

평택〓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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