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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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브라운스톤 지음
오픈마인드, 288쪽, 1만2800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고 싶다. 돈은 운이 좋거나 부모를 잘 만나거나 해야 생기는 게 아니라, 순전히 경험과 학습의 산물로도 일궈낼 수 있다는 것을. 또 학교 다닐 때 1등 할 만큼 머리가 좋지 못해도 돈은 벌 수 있고, 사업가가 아닌 월급쟁이 생활만으로도 노력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브라운스톤’이라는 필명으로 재테크 투자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지은이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 전파자로 명성이 높다. 우리 안에는 부자 되는 걸 방해하는 아홉 가지 심리적 장애물이 있다는 것이 이 부자 전도사의 지론이다. 그 아홉 개 장애물은 무리 짓는 본능, 영토 본능, 쾌락 본능, 근시안적 본능, 손실공포 본능, 과시 본능, 도사 환상, 마녀 환상, 결함 있는 인식체계 등이다. 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여덟 가지 심리학 도구까지 제시해 주니 반갑다. 그 방법은 신경조건화하기, 모델 따라하기, 유혹 회피하기, 가계부 쓰기, 작은 성공 체험하기, 서약서 쓰기, 진실 파악하기, 신에게 기도하기 등이다. 이뿐이 아니다. 돈복을 부르는 맞춤 처방 열 가지가 붙어있다. 빚 내서 소비하는 사람부터 한탕주의자까지 돈과 거리가 먼 사람도 돈을 불러오는 이 비결에 귀를 기울이면 돈 좀 만질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

지은이는 500만원을 종자돈으로 45억원을 모았다가 다 날리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 25억원을 만든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 성공과 실패의 15년 동안 그는 독점적 대상에 투자하기, 사적 시장 가치를 계산하기, 적을 알고 이길 수 있는 투자만 하기 등 세 가지 투자 원칙을 세웠다. 마지막 깨달음의 한 마디는 새겨들을 만하다. “가장 강한 적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적은 바로 나의 마음 속에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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