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생활 걱정되시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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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모 자동차 회사의 근로자 체불 임금과 퇴직금이 무려 172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안 그래도 회생 여부가 큰 관심사인 이 회사의 체불 퇴직금은 1075억원, 체불 임금은 653억원에 달했다.

강화되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 회사는 주채권 은행으로부터 1300억원을 지원받아 체불 퇴직금 등을 정산할 계획이라고 하지만 걱정이 된다. 지원액 전부를 들인다고 해도 상당한 체불이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 미리 ‘퇴직연금제도’에라도 가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더라면 종업원들이 퇴직금을 못받는 최악의 상황만큼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퇴직연금제도가 발달한 미국의 경우 가계 자산의 약 40%를 은퇴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2006년 말 기준 미국의 은퇴자산(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규모는 무려 18조4000억 달러(약 1경5000조원)에 달했다고 한다. 거대한 미국 은퇴자산시장의 주역은 다름 아닌 퇴직연금이다. 미국의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약 10조6000억 달러로 전체 은퇴자산 시장의 약 65%를 차지할 정도다.

우리도 이제 은퇴자산을 확실하게 준비해야 할 때다. 퇴직연금이 노후소득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는 시대를 맞았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도 앞으로 중간정산을 무척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 퇴직연금제도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또 정부는 2011년 이후 퇴직신탁·퇴직보험 추가납입 중단, 신설사업장 퇴직연금제 자동 적용, 자영업자 퇴직연금 허용 등의 제도도 마련 중이다.

퇴직연금 추가납입 연말 소득공제 혜택

퇴직연금제 도입에 성공하려면 다음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노사간 이해 증진을 위해 퇴직연금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둘째, 노사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민주적으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셋째, 퇴직연금사업자 선정 기준이나 규약 등에 맞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퇴직연금을 운영해야 한다. 넷째, 도입 후엔 단순한 퇴직금 운영이 아닌 평생 자산관리라는 측면에서 투자교육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특히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가입자가 개인별로 추가납입을 할 경우 개인연금과 합산으로 300만원까지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개인연금에 가입하지 않았으면 퇴직연금으로 연 300만원을 추가 납입하면 된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에 따라 1200만~4600만원 구간은 52만8000원, 4600만~8800만원 구간은 82만5000원 정도의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는 개인 추가부담금에 대한 퇴직연금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어 수수료 없이 연금자산을 운용하면서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퇴직연금시장서도 ‘한몫’

신한금융투자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나름대로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의 은퇴자산 관리를 책임지는 신한금융투자’를 표방하면서 연금서비스를 기반으로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전문기관으로까지 나아가려 한다.이 회사는 퇴직연금사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확정급여(DB)형은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운용전략을 수립하고,확정기여(DC)형은 근로자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 투자전략을 수립해 서비스한다.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무엇보다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한다.
▷고객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교육을 위해 사전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교육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승부한다.

▶문의 =신한금융투자퇴직 연금부(02-3772-3299,3381)

<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

< 그래픽= 장미혜 khakha@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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