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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별자리 벽지' 해외시장에 도전장…한울아이텍 도상국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대구 중구 남산2동 ㈜ 한울아이텍 도상국(都相國.35)대표는 '아이디어 맨' 이다.

그는 요즘 자신의 아이디어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할 꿈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국내와 미국.일본에서 특허를 얻은 '야광 천체 별자리벽지' 를 이달말부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납품키로 했고 국내 할인점 E마트와 미국계 할인점 월마트와도 계약한다.

특히 미국에 저작권 등록을 마쳐 세계 1백60개국으로부터 저작권 보호도 받는다.

이 벽지는 자연풍경.연예인 등이 그려진 바탕에 밤하늘의 56개 별자리를 담았다.

서울시내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 조사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는 都씨는 "밤하늘 별자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준다" 고 말했다.

장식외에 교육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이들 별자리를 자세하게 안내하는 책자도 곁들여 판매키로 했다.

지난해 지역에서는 드물게 순수 개인투자자로부터 8천여만원의 투자를 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설립한 회사는 아직 실적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올해 매출목표는 수출까지 합쳐 자그마치 1백억원. 일본 현지법인 설립과 코스닥 등록도 하반기쯤 잡아놓았다.

都씨는 "세계적인 문구제품 회사인 3M이 보여주듯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노다지' 가 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벽지도 1997년 등산가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그는 91년 대학 졸업때부터 아이디어 제품 발명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공무원과 섬유업체 회사원 등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 한동안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건어물 장사도 했다.

식지 않는 커피잔, 알람시계와 이어폰을 장착한 안대, 수맥파 방지장판 등도 그의 아이디어 제품들. IMF이후 실직한 친구 등과 설립한 한울아이텍은 그래서 아이디어 제품만을 생산,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본격적인 야광 천체 별자리 벽지 판매에 뒤이어 이들 제품들도 생산할 계획. 신문.방송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는 그는 아이디어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회사안에 개발실을 두고 아이디어맨을 모집중이다.

"일상생활속에는 아이디어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국제특허만 따면 세계시장 공략도 수월해지고요.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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