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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신세계, 국민은행 제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신세계가 이언주(25득점).장선형(15득점.10리바운드)의 막판 대활약에 힘입어 국민은행을 10점차로 제압하고 2승(1패)째를 챙겼다.

신세계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68 - 68 동점을 이룬 4쿼터 7분부터 이언주의 3점슛과 장선형의 골밑슛을 집중시켜 국민은행의 추격을 81 - 71로 뿌리쳤다. 국민은행은 1승3패. 신세계는 4쿼터 4분 60 - 60, 7분 68 - 68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60 - 60에서는 양정옥의 3점슛, 68 - 68에서는 이언주의 3점슛 2발과 장선형의 골밑슛으로 위기를 넘겼다.

특히 이언주는 3점슛 12개중 8개를 성공시켜 3점슛으로만 24득점했다. 국민은행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배짱좋게 장거리포를 발사,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대담성을 보였다.

여자농구 최고의 포워드진을 자랑하는 신세계는 1쿼터 초반 강력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과 이언주의 장거리슛으로 5분 만에 18 - 5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잡은 뒤 2쿼터 3분쯤엔 35 - 1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김지윤(25득점)이 무너지려는 국민은행을 떠받쳤다. 김은 32 - 41로 뒤진 채 시작된 3쿼터에 화려한 개인기를 펼치며 단독으로 신세계 수비진을 돌파, 두차례나 동점을 만드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지윤은 3쿼터 팀득점(22득점)의 절반인 11득점, 4쿼터에는 8득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1분전부터 연속 6득점하며 54 - 57로 점수차를 좁히는 장면이 압권이었지만 1대5의 싸움으로 신세계를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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