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쌍발항공기 추락…41명중 23명 사망·실종

[베른 AP.AFP.dpa〓연합]승객과 승무원 41명을 태운 스위스 항공기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리비아 연안 해상에 추락해 2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리비아 민간항공 당국은 "항공기가 바다에 떨어진 뒤 승무원 3명을 포함한 전체 탑승자 41명 가운데 18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탑승자에 대해선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고 밝혔다.

스위스 교통부의 글로딘 고다트 대변인은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29분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출발, 동쪽으로 6백㎞ 떨어진 마르사 알 브레가를 향해 약 두시간 동안 비행하던 중 7백m 상공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바다로 떨어졌다" 고 말했다.

탑승자 중에는 리비아인 16명, 영국인 13명과 인도 및 크로아티아.필리핀인이 각각 3명 등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기는 영국제 쌍발 프로펠러 추진 항공기로 스위스 취리히 인근지역 항공기 전세업체인 아비스토사의 소유로 리비아 시르테 석유회사가 임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