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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NIE 학습 적용에 학생들 성취도 쑥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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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성태모 (본지 NIE 연구위원.능주고 교사)

교직 경력 16년째. 나는 다른 교사들처럼 여전히 교육에 대한 열정과 갈등으로 번민한다. 무엇이 올바른 교육이고, 어떻게 하는 게 참된 교육이란 말인가. 특히 입시제도 때문에 교육 여건을 개선할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그 갈등의 매듭을 우연한 기회에 풀게 됐다. 바로 NIE였다.

1999년 6월 아내의 손에 이끌려 한 민간단체에서 개설한 NIE 강좌를 수강하게 되었다.

그렇게 만난 NIE는 내 인생에 큰 변화와 도전의 기회를 줬다. 그동안 더 나은 교육을 위해 공을 들였던 독서지도사.전문상담교사.문학동인 활동 등 그 어떤 것보다 애착이 갔다.

그 뒤부터 나는 NIE를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며 실망하기도 하고 성과에 놀라기도 했다. 결국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대학원에 들어가서도 NIE를 공부했다.

그 노력으로 NIE 책도 내고, 국내 몇몇 학술지에 NIE를 소개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NIE를 적용해온 나는 여러 면에서 한계를 느끼게 됐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난해 나는 중앙일보에서 주최한 NIE 대축제의 교사 부문 지도사례 공모전에 도전해 입상했고, NIE 연구위원에 위촉됐다.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NIE면 제작에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다른 연구위원들과 정보를 나누게 됐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적용 방법을 새로 알게 되고, NIE 효과에 대해서도 다시 눈뜨는 기쁨을 누렸다. 결과는 내가 NIE로 지도한 학생이 지난 6월 개최된 '제10회 전남 국어경시대회'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타는 보람으로 돌아왔다. NIE는 분명 내 2막 인생의 시작이자 보람임에 틀림없다.

성태모 (본지 NIE 연구위원.능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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