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에게 듣는 우리대학 특성학과] 아산 선문대 이경준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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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대학생들에게 그동안 대학 4년간 1개 대학에 입학해 국내와 해외에서 학사학위 2개를 받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나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닙니다. 선문대가 학생들을 만족시킬 만한 학사제도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선문대는 자매대학인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브리지포트 대학과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이 제도는 선문대에서 2년간 수학한 뒤 나머지 2년은 브리지포트 대학에 유학, 학문을 연마할 수 있게 만든 제도입니다.

1928년에 설립된 브리지포트대학은 이공계 분야 학문에 세계적 수준을 갖추고 있는 대학으로 1994년에 선문대와 같은 재단에 인수됐습니다.

일정 기준(토플 5백점이상, 2학년까지 평균 학점 3.5이상자)만 되면 인원 수 제한 없이 누구나 브리지포트 대학에 유학갈 수 있습니다.

브리지포트대학에 유학하는 학생들은 선문대 등록금(학기당 약 2백50만원정도)만 내면 됩니다. 이는 브리지포트 대학 연간 등록금 1만 2천 5백달러(1천5백만원)의 30%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기숙사 생활도 가능합니다.

브리지포트대학에서 수강한 과목은 모두 전공과 교양학점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선문대는 또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지난 94년부터 선문대에서 3년을 배우고 외국 현지대학에서 1년간 연수할 수있는 '3+1제도' 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외국 현지 대학은 하바로스크 공과대학.하바로브스크 사범대.스탄킨공과대(이상 러시아), 대련대학.요녕대학.길림대학.흑룡강대학(중국), 하베리아나대학(콜롬비아).카자흐건설대학(카자하스탄)등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해마다 4백여명의 학생이 현지에서 어학을 배우고 다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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