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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 한끼…부천한라복지관 '푸드뱅크'사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밥이 아니라도 굶지않고 매일 먹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이처럼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결식아동이 부천시내에만 1천8백여명이나 된다.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조차 없어 끼니를 거르는 무의탁 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을 위해 'Food Bank사업' 이 진행되고 있다.

부천 한라종합복지관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푸드뱅크' 는 잉여 음식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수용자의 배고픔만이라도 덜어주자는 사업이다.

연간 7조원어치 음식이 그냥 버려지는 현실에서 조그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불우 이웃에겐 큰 정성과 사랑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푸드뱅크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40여개. 3천여만원어치 음식을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원미구 중동 한라주공아파트 생활보호 대상자와 새소망 소년의집에 매일 2백인분 빵을 지원하는 까르푸 부천점이 대표적인 지원업체다.

그러나 후원업체 수가 적고 시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이들 불우 이웃의 한 끼를 채워줄 물품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음식을 신속하게 박고 전달해야 하는데 이같은 업무를 맡을 자원봉사와 장비도 부족하다.

푸드뱅크 김성국(金聖國)팀장은 "음식물을 전달해야 하는 방법.과정이 불편하면 결식 이웃을 위한 저금통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고 밝혔다.

후원.자원봉사 문의 국번 없이 1377번, 032-324-0723~4.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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