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10% 빚 없이 장사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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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코스닥 등록기업 10개 가운데 1곳은 빚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증권시장이 금융업종.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721개 12월 결산 등록법인의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 빌린 돈이 없어 이자를 한푼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NHN.LG홈쇼핑 등 66개사(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배가 넘으면 해당 기업이 이자비용을 부담하고도 수익이 난다는 것이고,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부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전체 분석 대상 기업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올 상반기에 4배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99년 1.7배▶2000년 1.4배▶2001년 2배▶2002년 2.4배▶2003년 2.4배 등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영업 손실 업체 191개를 포함한 237개로 전체의 32.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41.2%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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