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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GO세계대회' 11일부터 5일간 다양한 문화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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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기세요' . 오는 11~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99서울 NGO세계대회' 에는 국내외 참가단체들의 수많은 주제별 회의 못지않게 다양한 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

세미나 등 학술 프로그램이 딱딱하다고 느껴지면 국내외 단체들의 연주.연극.무용.전시 등 관심있는 문화행사장을 찾아 재미를 느껴봄직 하다. 또 실내외에 설치된 1백여개의 NGO홍보부스를 돌며 눈요기도 하고 실속있게 자료도 챙길 수 있다.

행사장엔 대부분 입장이 무료다. 이번 세계대회의 문화행사는 참가NGO들의 독자 프로그램과 조직위 공식행사 등 두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들을 살펴본다.

◇ NGO행사〓NGO들의 문화행사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설치된 상설공연장 한곳에서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홍익인간운동본부는 11일 낮 12시30분부터 90분 동안 15명의 출연자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퍼포먼스 '홍익예술제' 를 공연한다.

또 환경사랑회는 12일 오후 3시~4시30분까지 환경동요와 뮤지컬 공연 '서울의제 21 환경예술제' 를 갖는다. 가나의 환경단체인 COFOSODE도 14일 오후 4시부터 90분 동안 환경 퍼포먼스를 펼친다.

페루의 시민단체인 CISA는 11일 오후 3시~4시30분까지 남미 인디언 문화를 전시하고, 모로코의 FSA는 12일 오후 1시~2시30분까지 세계종교음악 전시회를 갖는다. 말리의 APDMWR는 아프리카인들의 행사인 아프리카의 밤 행사를 13일 오후 4시30분부터 개최한다.

◇ 조직위행사〓세계대회 개최기념 공식예술행사로 국립국악원의 국악공연(11일 오후 7시30분)과 한국.일본.중국.태국.필리핀의 민속공연으로 짜인 아시아 민속예술제(12일 오후 7시30분~9시)를 각각 경희대 구내 '평화의 전당' 에서 개최한다.

주최측인 경희대는 참가 NGO 멤버들을 위해 역시 평화의 전당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 (14~15일 오후 7~9시)를 준비했다. 오페라는 초청 티켓이 있어야 입장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날인 15일 저녁 모든 참가 NGO들이 참여해 벌이는 평화의 행진도 흥을 돋울 문화이벤트. 피켓과 깃발을 든 국내외 1천여개 참여단체들이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 집결, 평화의 광장 수변무대로 약 1시간 동안 이동하며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퍼레이드는 평화기원 의식.길놀이 공연.화합의 사물놀이 연주 등이 곁들여진 축제로 진행된다.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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