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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턴 바이어컴 회장 30억弗 이혼소송당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언론재벌 바이어컴 섬너 레드스턴 (76) 회장이 부인 필리스 레드스턴으로부터 30억달러 (약 3조6천억원) 의 이혼소송을 제기당했다.

필리스가 청구한 위자료는 남편 재산 (60억달러) 의 절반 가량으로 위자료 청구액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8일 미국 굴지의 CBS 방송사를 합병한 레드스턴 회장은 이미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 MTV와 영화 '타이타닉' 을 공동 제작한 파라마운트사, 미국 전역에 퍼져 있는 '블록버스터' 비디오 체인점을 소유하고 있는 공룡기업주. 미 언론계를 좌지우지하는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CNN 회장 테드 터너과 더불어 3대 언론재벌 중 하나다.

뉴욕 포스트 최근호에 따르면 부인 필리스는 남편이 올해 초 파리 출장 중 만난 할리우드 제작자 크리스틴 피터스와 바람을 피웠다며 이혼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최고액을 기록한 위자료는 지난 82년 사우디아라비아 사업가 아난 카쇼기가 부인 소라야에게 지불한 8억7천4백만달러 (약 1조4백억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부인 이바나와 헤어지며 1천6백만달러 (약 1백90억원) 를 주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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