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처음 충청도 간 정운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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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얼굴) 국무총리가 11일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정 총리가 취임 이후 충청 지역을 방문한 것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매년 추석 때면 장인의 선영에 성묘하기 위해 부인 최선주 여사와 함께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그러나 올 추석에는 용산 참사 현장 방문 등 일정이 많아 성묘를 포기했었다. ‘세종시 수정 발언’으로 충청 지역 방문에 쏠릴 정치적 관심도 부담이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당시 국방부 병무국장 등 군 간부를 지낸 장인이 정 총리의 병역 면제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총리는 언젠간 성묘는 해야 한다는 뜻을 갖고 있었고, 공식 일정이 없는 이날을 골라 교회 예배를 마친 뒤 대전을 다녀왔다. 총리실 관계자는 “성묘만 했지 충청 지역 사람은 만나지 않았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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