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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음도 삼진아웃?…처벌강도 높인 대학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강의실.도서관에서 휴대폰 사용은 이제 그만' - .

휴대폰 이용자 수가 2천만명을 넘은 가운데 각 대학이 강의실.도서관 등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에 대한 제재방안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부터 도서관에서 소음을 낼 경우 한달간 출입정지를 시켜왔던 서강대는 올 2학기부터 휴대폰 소리가 울릴 경우에도 같은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 아르바이트 학생을 통해 감시에 들어갔다.

이화여대도 학생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업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은 담당교수가 재량껏 학점에 불이익을 주거나 30시간 이내 강의실 청소 등 교내 봉사활동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정경대의 일부 교수들도 지난 1학기부터 수업 중 휴대폰 소리를 울린 학생에게 1회 적발시 지각.조퇴, 3회 누적시에는 결석 처리하고 있다.

성균관대 교수들은 수업 전에 휴대폰 사용금지를 공지하고 이를 어기면 퇴장시키고 있다.

서강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공장소에 입장할 때는 휴대폰 신호음을 진동으로 변경하지만 아직도 강의실 등에서 휴대폰 소리가 울려 수업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벌을 주고 있다" 고 밝혔다.

배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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