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탈세의혹 중계유선업체 세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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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중계유선방송 업체들이 가입자 수를 속여 수입금액을 줄이는 수법으로 세금을 빼돌려왔다는 본지 보도 (8월 18일자)에 따라 이들 업체에 대해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부산J유선. 창원C유선. 광주J유선 등 중계유선방송TV들이 실제 가입자 수보다 수만명씩 줄여 매출액을 축소신고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정밀 세무조사를 벌여 탈루사실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계유선방송TV가 8백60개 업체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하게 성업 중인 줄은 미처 몰랐다" 며 "가입자수를 줄이는 것은 악의적인 조세포탈 수법인 만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납세자 위주의 조직개편을 단행, 새로운 조사 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전국 8백60개 중계유선방송 업체를 지역별로 나눠 탈세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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