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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하반기 일정 돌입…양대리그 2위싸움 볼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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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올시즌 프로야구가 17일부터 하반기 일정에 돌입,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의 막판 열전이 치러진다.

전체 1백32경기 중 팀당 46~51경기를 남겨놓은 하반기 최대 관심거리는 각 리그 2위 다툼. 드림리그의 경우 선두 롯데가 시즌 최다승 (81승) 경신을 목표로 멀찌감치 달아난데 비해 2위 두산에 현대가 2게임, 해태가 6게임 차로 따라붙고 있어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

두산은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타선에, 현대는 막강 마운드에, 해태는 막강 홈런포에 승부를 건다.

매직리그 선두는 확실한 마무리 임창용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이 다소 유리하다.

한화는 정민철.송진우.구대성이 부상없이 버텨준다면 선발진이 약한 LG를 제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를 노린 드림리그 3위팀의 분전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또 하반기에 눈여겨 볼 점은 높아진 투수 마운드. 당장 17일부터 10인치에서 13인치로 높아져 사이드암 또는 언더핸드스로 투수에 비해 정통파 투수가 유리해져 정통파 투수가 많은 롯데.현대의 강세가 점쳐진다.

허구연 MBC해설위원은 "구위에 큰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정통파 투수들이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어 타고투저 현상이 조금은 해소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승엽 (삼성) 의 홈런 신기록 행진과 정민태 (현대) 의 20승 고지 돌파도 주목된다. 이병규 (LG)가 시즌 2백안타, 임창용이 50세이브포인트 벽을 넘을지도 또다른 볼거리다.

한편 프로야구는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치러지는 9월 11일부터 같은달 17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심재우 기자

◇ 주말의 프로야구 (오후 6시30분)

해 태 (곽현희) - L G (최향남) <잠실>

삼 성 (김상진) - 롯 데 (문동환) <사직>

현 대 (정민태) - 한 화 (송진우) <대전.17일 오후 2시>

두 산 (강병규) - 쌍방울 (김기덕) <전주.18일 오후 3시 (더블헤더)>

◇ TV중계

▶17, 18일

해태 - LG 스포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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