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수게임 평가전 대상 이정학·재성 형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98년 3월 회사 설립 이래 회사에 불이 꺼진 적이 없을 정도로 노력한 끝에 얻은 첫 수확입니다. " 문화관광부가 주최한 우수게임 지원사업 평가전에서 대상을 받은 지씨텍사 (社) 이재성 (李宰成.27.충남대공대 박사과정.) 사장의 소감이다.

지방의 조그마한 벤처기업이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전국에 '명함' 을 내밀 수 있게 됐다는 감회어린 표정도 엿보였다.

이번에 대상을 낚은 작품은 아케이드용 시뮬레이션 게임인 '환상적 손맛' (The fantasy of fishing) . 작품 기획과 맛보기만을 갖고 우열을 다투는 평가전에서 낚시할 때의 '손맛' 을 기계장치를 통해 실감나게 재현했고 각종 기후조건과 어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

지씨텍은 李사장 형제의 눈물과 땀의 결정체다. 형인 정학 (正學.36) 씨는 미 일리노이대 출신의 경영학석사 (MBA) 이나 사업에 실패해 한때 좌절의 나날을 보냈었다.

이때 재성씨가 게임산업 일을 같이 하자고 제안하며 형제는 힘을 합쳤다. 동생은 개발을, 형은 기획.마케팅으로 역할 분담을 해 밤샘 작업을 밥먹듯 해가며 꾸려왔다.

회사 이름인 지씨텍 (GCTech) 은 '글로벌 챌린지 테크놀로지' 의 약자로 오는 9월 유럽 최대의 게임 쇼인 ECTS 전시회 진출을 계기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전 = 이석봉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