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인터넷 백화점 클릭만 하면 원하는 물건 척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바겐세일 때 백화점에 갔다가 차가 막히고 사람이 붐벼 짜증이 났던 경험이 한두번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인터넷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물론 인터넷이 깔린 컴퓨터가 있어야 하고, 웬만큼 컴퓨터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기는 하다. 또 백화점 매장에 비해 제품이 아직 다양하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이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고, 백화점 세일때는 인터넷 백화점도 함께 세일을 하는데다 할인폭도 같아 굳이 매장을 찾을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 백화점은 24시간 열려있고, 매장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중소기업 아이디어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분야는 올해 매출이 1천5백여억원에서 오는 2002년에는 3조7천5백여억원 수준으로 3년동안 25배이상 성장하며, 매장보다 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이용 방법 = 우선 인터넷 백화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롯데는 회원에 한해 상품을 판다. 현대와 신세계는 비회원에게도 팔지만 아무래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행사나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회원에 가입하는게 낫다. 가입비는 무료다.

결제는 백화점 카드는 물론 국민.비씨 등 웬만한 신용카드가 모두 통용되며 시중은행을 통해 온라인으로 송금해도 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즉시 배달되지만 온라인 송금으로 결제하면 현금 입금이 확인 된 뒤에 배달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주문일로부터 받을 때까지 통상 1~7일이 걸린다. 배달은 전국 어디나 가능하다. 배달료는 원칙적으로 무료이지만 일부 대형 제품이나 설치작업이 필요한 제품 (에어컨 등) 은 배달료와 설치비를 고객이 내야 한다.

품질이 안 좋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언제든지 교환.환불이 가능하다. 단 하자가 없는 제품을 환불할 경우에는 반송료를 고객이 내야 한다.

◇ 주요 행사 =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은 이번 여름 세일에 맞춰 인터넷 백화점에서도 10~50%의 세일을 실시한다.

롯데는 ▶물리넥스 커피메이트와 ▶필립스 스팀 다리미 ▶필립스 면도기 ▶레고 시스템 119구조대를 40% 깍아준다. 신세계는 5만원이상 구매한 고객에 패션장바구니를 무료로 주고, 수영복.선글라스 등을 30% 할인해준다.

현대는 ▶여행용세트 (코알라쿠션+멀티박스+방향제+재떨이) 5만원 ▶구난용세트 (점프선+소화기+타이어 펑크수리제+발펌프) 4만2천원 ▶사고대비용세트 (차량소화기+안티포그+사고표시용 페인트+증거보존용 카메라) 2만9천원에 팔고 있다.

유통업계는 인터넷 쇼핑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백화점 제품은 물론 상대적으로 싼 E마트 제품도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롯데는 기존의 제품 판매 일변도에서 벗어나 보험.여행.콘도미니엄 회원권 판매 등 서비스를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고현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