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치아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한다?

중앙일보

입력

실명한 환자에게 본인의 치아를 이식해 시력을 회복케 하는 수술법이 알려졌다.

최근 미국 마이애미밀러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치아를 사용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변형 인공각막 이식술(MOOKP, modified osteo-odont-okeratoprosthesis)’으로 불리는 이 수술은 인공각막이나 이식받은 각막을 인체가 거부하는 일부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수술법으로 인공렌즈가 눈에 잘 고정되도록 환자 자신의 치아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미국에서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60세 여성환자로 샤론 카이 손톤이다. 그녀는 9년전 희귀질환으로 실명했으나 최근 윗송곳니를 뽑아 특수렌즈를 고정·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후 상대방의 얼굴을 알아보는데 성공했다는 것.

손톤을 수술한 안과의사인 바스콤 팔머 박사는 “손톤은 눈 표면 전체가 손상돼 눈물도 흘리지 못해 환자의 이를 뽑아 눈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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