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5월 삼민투위원장으로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했던 함운경 (咸雲炅.35) 씨가 벤처사업가로 변신했다.
咸씨는 12일 오후 고향인 전북군산시경암동 30여평 크기의 사무실에 3천여만원을 들여 '함운경 사이버 코리아 정보센터' 의 문을 열었다.
이 정보센터는 서울에 지점을 내고 직원 2명과 함께 통신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 판매한다.
또 학술.경제자료를 제공하는 정보검색 대행 사업을 벌이고 방학중에는 정보사냥대회를 열 예정이다.
咸씨는 앞으로 군산시영동 1백여평의 사무실에 교육관을 열어 인터넷 창업 등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자신의 도메인 네임 (www.Okham.org) 으로 홈페이지도 열 계획이다.
82년초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咸씨는 85년 미 문화원 사건으로 2년여 복역한 뒤 88년 2월 석방됐다.
88년부터 컴퓨터를 배워 정보화의 기초를 다졌다는 咸씨는 "사이버공간은 사치가 없는 영역인 만큼 컴퓨터에 대한 중앙과 지방의 실력차를 줄이고 지방주민들에게 만족스러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고 밝혔다.
군산 =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