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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박건호씨 고향서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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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모닥불' '잊혀진 계절' '아 대한민국' 등 수많은 히트 대중가요를 작사한 박건호 (朴健浩.50) 씨가 14일 오후7시 치악예술관에서 고향 원주 시민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朴씨 자신과 원주중, 대성고 동문회와 친구들로 구성된 박건호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콘서트는 2시간동안 朴씨가 작사한 곡으로 성장한 정수라, 이자연, 4월과 5월, 장은하, 김지훈씨등 가수들이 출연하며 작곡가 강승용씨가 섹스폰을 연주한다.

朴씨가 이 콘서트를 마련한 것은 오랜 투병생활로 고향을 돌보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과 함께 앞으로 고향 사랑에 앞장서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자리.

원주중과 대성고를 졸업한후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진학하지 못한 朴씨는 69년 시 '영혼의 디딤돌' 로 문단에 데뷔한 후 72년 박인희씨가 부른 '모닥불' 을 계기로 본격 대중가요 작사가 길로 나섰다.

원주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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