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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수시 전형 어떤 것이 있나? 下

중앙일보

입력

윤동수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이사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87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다. 지원을 위한 몇 가지 공략법을 알아보자.

1. 제출서류에 장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라
대부분의 대학이 1단계에서 서류만으로 일정 배수의 수험생을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허위 작성된 자료를 구별해 허수 지원자를 가려내는 단계다. 따라서 서류는 거짓 없이 작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학에서는 학과의 특성과 밀접한 교과 성적을 수상경력, 교과 외 활동, 봉사활동, 사교육 유무, 학습환경 등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서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자신만의 장점을 표현하고 잠재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서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2. 자기소개서는 남에게 맡기지 마라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오해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는 수십 만원의 비용을 들여 전문학원에서 첨삭을 받아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문장력보다 학생들의 솔직 담백한 기술과 구체적인 경험·경력 등을 평가한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내용의 구체성이 없는 대필 자기소개서보다 문장이 다소 거칠더라도 학생 스스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가 더 높게 평가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비교과 실적을 믿지 마라
입학사정관제에 관한 또다른 오해는 ‘비교과 실적이 우수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은 학과에 대한 충성도나 일치도,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사회복지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전국 논술 대회에서의 장관상 수상경력은 있으나 봉사활동 시간이 미미하다면 대학에서는 전공에 대한 관심도, 충성도가 낮다고 평가할 수 있다.또 대학은 올림피아드, 생활법 경시대회 등에서의 우수한 입상실적보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배경, 준비과정, 대회에 참가하면서 얻은 교훈 등에 더 주목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4. 면접 연습은 서류 중심으로 일관성 있게
2단계 심층면접의 경우 개인의 적성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다면평가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입학사정관 전형의 심층면접은 일반적인 구술면접과 그 방식은 유사하지만 전형의 특성상 다양한 방법으로 긴 시간 동안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면접시간은 최소 20분 이상 진행된다. 통계적으로 보면 사교육 훈련을 통해 면접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시간이 10분 내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학원에서 고가로 제공되는 입학사정관 면접 대비 프로그램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에 기재된 내용에 대한 일관성과 진실성임을 잊지 말자.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윤동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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