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국제 금융시장 불안…사흘째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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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사흘째 하락, 주가지수 550선에 턱걸이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 내린 550.15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국 등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을 보임에 따라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주가지수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관들의 '팔자' 물량이 대거 흘러나왔다. 이에 따라 장중 한 때 주가지수 54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로 주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간신히 550선을 지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3천3백16만주와 1조1천9백93억원으로 급감,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업종별로는 광업.해상운수.증권.보험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최근 한차례 조정을 거쳤던 증권주가 개인들의 순환매에 힘입어 전반적인 반등을 시도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던 동원도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아건설은 장초반부터 '팔자' 매물이 대거 흘러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대형우량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사자' 가 몰린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를 보인 반면 한국전력.포항제철은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또 외국인들은 국민은행을 42억원어치나 사들여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1천원 미만인 초저가주 가운데 태성기공.계몽사.기아특수강.태흥피혁 등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3억원과 4백81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3백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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