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평화 콘서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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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가왕’ 조용필(59)이 부르는 평화의 노래가 서울 잠실벌에 울려 퍼진다. 조용필은 29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자선공연 ‘평화기원 희망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 강남구 체육회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공동주최하는 ‘제7회 국제평화 마라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주한 외국인 3000여 명을 포함해 마라톤 및 3.5km 걷기 참가자, 콘서트 관객 등 6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용필의 콘서트에는 국가유공자,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독거노인 등이 무료로 초대되며 마라톤 참가 신청자 1만 명에게도 입장권이 제공된다. 콘서트를 비롯한 축제 관련 수익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인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마친 후 9월부터 12월까지 ‘2009 조용필&위대한 탄생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음악 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약 30만 명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으나, 공연을 놓친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이어지자 9개월 만에 다시 전국투어를 시작하는 것이다. 9월 19일 원주 따뚜공연장과 26~27일 제주 한라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울산·성남·의정부·진주·창원·부산 등에서 공연한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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