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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시세 높은 아파트 잡아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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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소형 아파트를 살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물론 본인이 살기 적합한 집이 가장 좋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를 고를 때는 이런 일반적인 이유 외에 중.대형 아파트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통상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보다 투자가치가 적어 전세 등을 통해 집값의 상당부분을 회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IMF시대에 소형 아파트를 고를 땐 집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이상인 아파트를 우선적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고 말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좋고 대규모 단지가 조성된 곳에 포진해 있다. 따라서 주변에 상권이 잘 발달돼 있고 학교시설 등이 풍부해 그만큼 전세값이 높다.

전세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보니 실제 집값에 투입되는 부담이 적게 마련이다. 전세가 잘 빠지는 곳이면 더좋다.

IMF이후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분쟁이 거세지는 것을 감안하면 전세거래가 좋은 아파트는 더욱 인기가 높다.

서울의 경우 도봉구 쌍문.창동, 관악구 신림동, 구로구 구로동, 노원구 상계.월계.하계동, 송파구 가락.문정동 등지의 아파트를 눈여겨볼 만하고 수도권은 성남시 구미.금곡.분당동, 안양시 부림.평촌동, 고양시 일산동 등지도 관심대상.

역세권 아파트인 도봉구 창동 주공1단지 17평형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가 5천2백만~5천5백만원인데 전세가는 3천8백만~4천만원을 호가해 전세가 비율이 73%에 달한다.

또 부천시 중동 현대아파트 18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3천만~3천5백만원인데 전세가는 2천3백만~2천5백만원으로 전세가 비율이 74%에 달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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