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25일 개막…남녀 19개팀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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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철 백구의 향연' 현대 금강산배 99한국배구 슈퍼리그가 성탄절인 25일 개막, 60여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남녀 최고 라이벌인 남자부 삼성화재 - 현대자동차써비스, 여자부 LG정유 - 현대의 개막전으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남자 일반부 (7팀) 및 대학부 (7팀) 14개팀, 여자부 5개팀 등 모두 19개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서브권 없이 단 한번의 공격으로 점수를 기록하는 랠리 포인트제를 채택, 팬들에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특히 고려증권.한일합섬 등 해체팀 선수들의 드래프트로 팀간 전력이 평준화돼 볼만한 명승부가 많아졌다.

대한항공이 국가대표 센터 박선출을, 현대차써비스는 세터 김병철을 데려왔고 LG화재는 국가대표급 라이트 공격수인 문병택 등으로 각각 약점을 보강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를 견제하게 된다.

대학부에서는 대학간 경기 57연승과 11개 대회 연속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 최강 한양대의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 여자부에서는 국내 최고 세터 강혜미와 장소연.구민정을 새로 보강한 현대가 장윤희.정선혜.박수정.홍지연 등 국가대표 4인방을 거느린 LG정유의 9연패를 저지할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남자부는 1차대회에서 남자실업 4팀, 대학 2팀 등 6강을 가린 뒤 2차대회에서 더블리그로 4강 진출을 결정한다.

여자는 더블리그로 1, 2차대회를 치른 뒤 3강이 더블리그를 벌여 최종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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