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나흘만에 기지개 560선 단숨에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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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상승해 56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42 포인트 급등한 565.37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가 대형 호재로 작용, 사흘간 급락으로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급속히 되살아났다.

장 초반부터 대거 매수에 참가한 개인투자자들은 4백1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최근 증시 주도세력의 자리를 굳혀나갔다. 반면 연말장세에서 휴가.정리에 들어간 외국인들은 관망세 속에 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투자가들도 2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8백94만주.2조2천7백21억원을 기록, 비교적 활발한 양상을 보였으나 주가급등에 비해 거래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대.중.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 종금. 보험. 증권. 운수창고통신.전기기계업 등은 10% 이상 크게 올랐다. 최근 급등했다 큰 폭으로 하락한 증권.건설주는 거의 전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은행주도 무디스의 국책은행 신용등급 상향예정에 힘입어 대부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도 큰 폭으로 올라 지수상승을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6백72만주가 거래되며 거래 1위를 차지했고 금호건설.미래산업.현대증권.대우전자 등의 거래도 많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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