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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예산 77% 내년 상반기 배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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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 상반기중 본격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SOC) 시설 구축.중소기업 지원 등 5백80개 주요 투자사업부문 예산 43조원 가운데 77%인 33조1천억원이 집중 배정되고 이중 65%인 28조원의 자금이 실제로 집행된다.

정부는 21일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9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 을 확정,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에 총예산 80조1천억원중 예산 67% (53조6천억원).자금 57.4% (46조원) 를 배정키로 했다.

이같은 배정비율은 예년에 비해 10%포인트 정도 높은 것으로 상반기중 자금배정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것은 예산편성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정부는 특히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통틀어 SOC 투자 등 건설사업.중소기업 지원 등 경기 활성화와 직결된 주요 투자사업 5백80개를 선정하고 상반기중 예산의 77%, 자금의 65%를 각각 배정했다.

또한 이중 예산규모와 경기진작 효과가 큰 2백80개 사업은 사업별로 월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을 수립, 예산집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가 개개 주요 투자사업에 대해 별도의 배정계획을 수립하기는 이번 예산이 처음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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