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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판타스틱영화제'18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18일부터 엿새간 진행되는 제2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출품작 모두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 하지만 시간 관계상 꼭 '선택' 을 해야한다면? 그 가이드 라인을 뽑아보았다.

◇ 부천초이스 =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면서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마술적 분위기를 풍기는 아르헨티나 엘리시오 수비엘라 감독의 '작은 기적들' , 중세와 근세를 뒤섞어 18세기 이탈리아 풍물을 재현한 '신비한 마법사' , 줄리 델피.체키 캐리오등 낯익은 연기자들을 만날 수 있는 별종SF '우주의 천가지 경이들' 을 주목하길.

◇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 하드 보일드 스타일의 액션과 서정성이 녹아 있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출세작인 '가미가제 택시' , '품행제로' '아틀랜틱' 등을 남기고 요절한 천재감독 장 비고의 일대기를 그린 '비고 삶의 열정' ,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일본 애니메이션인 87년작 '왕립우주군' ,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벨기에의 마뉴엘 고메즈가 첫 장편으로 만든 '페카토' 등을 놓치면 후회할 듯.

◇ 한국영화 회고전 = '한국영화 속의 십대' 라는 주제로 '고교얄개' '여고얄개' '진짜진짜 미안해' 등 70년대의 하이틴 영화들을 일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 특별상영 = 60년대 이후 영화계와 일체 연락을 끊고 칩거중인 양주남 (89) 감독의 58년 작품 '종각' 을 상영하고 변영주 감독이 다큐멘터리로 만든 '잊혀진 장인 양주남감독' 이 소개된다.

032 - 345 - 3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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