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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91 … 연중 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26.77포인트(1.71%) 오른 1591.41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소매 판매 실적 부진과 신규 실업자 증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장과 동시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39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46억원과 13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삼성전자·LG전자 등 정보기술(IT)주와 LG화학을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LG그룹주가 3개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기관투자가들도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IT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 덕에 삼성전자(4.13%)와 LG전자(2.54%)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73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최고가(73만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대부분의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올랐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가량 떨어졌다.

한편 이날 국고채 가격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정부의 통화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바닥에 깔린 상태에서 주가 강세는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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