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슬럼프 날린다…제이미파 1R 공동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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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은 박세리(27.CJ.사진)의 앞마당이나 다름없다. 1998년.99년.200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이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제이미파 클래식에서 네차례나 우승하는 등 유난히 이 골프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닐 듯하다. 대회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개막한 1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 6, 보기 1개)를 쳐 메그 맬런(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동안 속을 썩였던 드라이브샷도 안정을 되찾아 71%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고, 퍼트 수도 28개로 무난한 편이었다.

특히 2번(파3)과 7번 홀(파5)에선 5~6m 거리의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두달여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박세리는 1라운드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이 골프장에 들어서면서 편안함을 느꼈다. 아직 기량이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카렌 스터플스(영국)가 6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김미현(27.KTF)과 김영(24.신세계)은 나란히 1언더파를 쳐 공동 21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송아리(18.빈폴골프)는 이븐파 공동 31위, 3위 전설안(23)은 공동 67위(2오버파)로 출발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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