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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청소년흡연 갈수록 심각 어른들 모범보여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청소년 흡연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흡연은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흡연에 대한 어른들의 태도가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고 볼 수 있다.

청소년을 둘러싼 저질문화도 그에 덧붙여지고 있다.

청소년의 흡연을 못 마땅하게 여기는 어른들도 정작 나서 흡연청소년을 훈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내 자식은 아니니까…' 하는 식일 뿐이다.

결국 청소년들은 거리를 활보하며 담배를 피울 정도로 더욱 당당해진다.

학교 복도에서 담배를 들고 다니는 선생님을 쉽게 볼 수 있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담배에 대해 경각심을 갖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흡연청소년을 탓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잘못된 인식과 환경을 만들어 준 사회 구성원 각자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최재혁 <고교1년.서울광진구광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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