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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불건전광고 안싣는 생활정보지 비난말아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요즘 전화방.폰팅.남녀불륜 이벤트 등 생활정보신문 광고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신문.방송에 자주 지적되고 있다.

생활정보신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커졌다.

불건전 광고의 위험성에 비추어 볼 때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벼룩시장에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모든 생활정보지가 광고를 여과없이 싣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

생활정보신문의 대명사로 알려진 벼룩시장이 마치 불건전 광고를 게재하는

것처럼 보도될 때는 억울한 생각도 든다.

벼룩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화방.폰팅광고 등은 일절 게재하지 않고 있다.

이런 사실은 시민단체들도 인정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8월호 회보를 통해 '그동안 폰팅광고에 대한 항의운동을 하면서 생활정보신문중 유일하게 벼룩시장이 폰팅광고를 싣지 않는다' 고 소개하고 있다.

게다가 벼룩시장은 불건전 광고 추방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벼룩시장 배부대에 '불건전 광고 싣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를 싣고 시민단체와 협조해 생활정보신문이 공공매체로서 공신력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옥석을 가리는 신중한 보도 태도를 요망한다.

김현준 <벼룩시장 기획취재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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