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탈영병 2명 김해서 군경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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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소총 2정과 실탄 8백40발을 휴대한 무장탈영병 2명이 택시강도를 하고 달아나 군.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12일 오전 9시쯤 육군 모사단 예하부대인 부산시 영도구 모대대 소속 李상훈 (20.충북 음성군 원남면 구암리) 일병과 金한수 (21.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일병 등 2명이 M16 소총 2정과 실탄 8백40발을 갖고 탈영했다.

이들은 부대 인근 도로에서 朴모 (53.부산시영도구동삼동) 씨의 개인택시를 잡아 타고 오후 3시30분쯤 경남김해시한림면덕촌리에 도착한 뒤 朴씨를 흉기로 위협, 현금 8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朴씨는 "소총 2정을 휴대한 군복 차림의 청년 2명이 택시를 강제로 세워 탄 뒤 김해에 도착하자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고 말했다.

군.경은 이들이 택시에서 내려 김해시한림면 덕촌교회 뒷산으로 달아났다는 朴씨의 말에 따라 이 일대에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 덕촌리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김해 = 손용태.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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