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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결승타 때린 김재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오빠부대의 우상' LG 김재현 (23) 은 역시 큰 게임에 강했다.

김은 OB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2루에서 2루수 앞 강한 땅볼을 때려 상대실책을 유도, 4시간의 혈투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은 이날 4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 무안타에 그친 톱타자 유지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김은 9회초 OB 정수근의 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보이지 않는 실책을 저질러 3루타를 허용했으나 이를 결국 만회했다.

지난 94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데뷔한 김은 입단 첫 해 20홈런 - 20도루 클럽에 신인 최초로 가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신장이 나빠 단 한경기에도 출장하지 못했으나 올 시즌 그라운드에 복귀해 타율 2할9푼에 홈런 16개를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몫 했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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