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시 킹 클래식]박세리,좁은 페어웨이.바람이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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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애니카 소렌스탐을 잡아라. " 박세리 (21.아스트라)가 24일 (이하 한국시간) 98퍼스트유니언 베시킹 골프대회 첫 라운드 경기에 돌입했다.

박세리는 이날 오후 10시 미국 펜실베이니아 커츠타운의 버클레이골프장 (파72)에서 스웨덴의 솔하임컵 멤버 카트린 닐스마크와 미국의 팀 베럿 등과 한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소렌스탐 (스웨덴) 과 시즌 최다승을 비롯, 상금랭킹.올해의 선수상 등 중요한 개인 타이틀을 다투게 된다.

박세리는 시즌 4승으로 소렌스탐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 상금에서는 80만5천7백달러 (약 10억4천7백만원) 로 소렌스탐에게 약 9만달러를, 올해의 선수부문에서는 1백80.24로 소렌스탐에게 14.65점을 각각 뒤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소렌스탐이 첫 2회를 연속 석권하는 등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세리는 "소렌스탐의 3연승 고리를 끊고 올시즌 1위로 올라서겠다" 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기장인 버클레이골프장은 길이 6천57야드로 비교적 짧은 코스. 파5홀과 파3홀이 일반 골프장보다 한 개씩 더 많은 5개씩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롱홀도 그리 길지 않아 2온을 노릴 수 있어 장타자 박세리에겐 유리한 코스다.

그러나 페어웨이가 대체적으로 좁아 최근 드라이브샷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에게 부담이 된다.

또 일부 홀에서는 지형적 영향으로 바람이 심하다는 점도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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