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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삶의 질' 세계 30위 수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국인의 삶의 질은 전세계 1백74개국중 30위로 전년보다 2단계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전년과 같은 75위에 머물렀다.

1위는 캐나다로 5년 연속 정상을 고수한 반면 꼴찌는 아프리카의 시에라 리온이었다.

유엔개발계획 (UNDP) 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98년 연례 인간개발보고서를 9일 유엔총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8위).홍콩 (25위).싱가포르 (28위)에 이어 4위였다.

지난해 1백8위였던 중국은 1백6위로 약간 올라섰다.

여성의 소득.교육수준 등을 근거로 산출한 여성개발지수 (GDI)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백63개국중 37위였으나 여성의 소득, 전문직 종사율, 의회진출률 등을 척도로 한 여성능력신장지수 (GEM) 는 1백2개국중 83위에 그쳤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빈부격차와 관련, 이 보고서는 올해 지구 전체의 소비는 2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선진국 부유층 20%가 세계 소비의 86%를 차지,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인간개발지수 (Human Development Index) =UNDP가 각국의 평균 수명, 문맹률, 1인당 국내총생산 (GDP) 등을 토대로 인간다운 생활 수준을 측정하는 복합 지수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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