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골프 2R]박세리,3언더파…선두와 9타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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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퍼팅이 살아나자 드라이버.아이언샷이 말을 듣지 않았다.

박세리 (21.아스트라)가 6일 (이하 한국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컨트리클럽 (파72.6천3백7야드)에서 벌어진 LPGA 세이프웨이 챔피언십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보기 1개로 69타에 그쳐 합계 3언더파 1백41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9위에 올랐던 박은 이날 공동 10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12언더파 1백32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대니얼 애머카페인 (미국)에게 무려 9타차나 뒤졌다.

전날 퍼팅 부진으로 고전했던 박세리는 이날 헤드가 가벼운 T자형 퍼터로 교체한 뒤 단 한번의 3퍼팅이 없는 안정된 퍼팅을 구사했다.

그러나 1라운드 총퍼팅수 32개보다 한층 향상된 26개의 퍼팅수는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뒷걸음쳐 빛을 보지 못했다.

제니 리 (21.한국명 이주은) 는 이날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백47타로 공동 63위에 올라 컷오프 (상위 70위) 를 간신히 통과했다.

한편 박세리와 박의 계약사인 아스트라는 미국 골프용품 회사인 타이틀리스트사와 LPGA 사상 최고 조건으로 골프공.장갑.골프신발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매니저 길성용씨는 이날 "다음주부터 타이틀리스트 골프공과 장갑.신발을 사용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타이틀리스트사가 제시한 계약조건은 매월 4만5천달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은 같은 타이틀리스트사와 1년간 5만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박은 소렌스탐보다 10.8배의 계약금을 받는 셈이다.

김종길 기자, 오리건 = LA지사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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