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주최 홈페이지 무료개설 성황리에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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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본사가 주최한 'IMF 극복을 위한 수출업체 인터넷 홈페이지 무료개설 캠페인'이 많은 업체들의 참여 열기 속에 지난 20일 종료됐다.

지난 한달여 캠페인 기간 동안 5백여 중소기업이 등록했고 이중 2백여개 업체는 이미 홈페이지를 만들어 기업 홍보에 들어갔다.

국내 처음으로 기업체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무료 보급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홈페이지를 갖게 된 화장품용 용기.거울 등 아크릴 제품 생산업체인 ㈜팔산테크 (www.netian.com/$palsan) 의 허열 사장은 "어려워만 보이던 홈페이지 개설로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 사이버 광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수십만원이 드는 홈페이지를 무료로 보급한다고 해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는 이주현 (李周玹) 씨는 "인터넷언어 (HTML) 를 몰라도 마우스와 문자 입력만으로도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수 있어 좋았다" 고 했다.

캠페인 주관업체인 한컴네트 네띠앙의 전재화 (全在華) 과장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찬 홈페이지가 많이 제작됐고 아직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치 못한 기업도 1개월 이내에 모두 홈페이지 제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홈페이지를 단순하게 만든 후 새롭고 멋진 홈페이지로 계속 변신을 시도하는 기업도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네띠앙은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이어 앞으로도 중소기업에게 5메가 바이트의 홈페이지 공간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이를 이용하려면 네띠앙 (www.netian.com)에 접속해 '가입신청' 을 누른 후 '기업가입' 을 클릭하면 된다.

임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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