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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시신 어디에]급류 휩쓸려 남해안까지 갔을수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 지리산 대원사계곡.뱀사골.피아골등에서 실종된 피해자 50여명의 행방을 찾는 데 구조대원들이 애를 먹고 있다.

구조대는 실종자들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뒤 시신도 섬진강 등 남해안 지역으로 떠내려 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 1일~3일 오후까지 뱀사골계곡의 급류가 시속 30㎞정도로 강해 실종자들의 시체가 대부분 하천을 타고 경남함양등 하류쪽으로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실제로 남원시산내면내령리 폭포가든앞에서 실종된 尹길현 (47.경기도광명시) 씨의 경우 사고장소에서 40㎞가량 떨어진 경남산청군매조리앞 하천에서 지난 2일 발견됐고 남원시 만수천 일대에서 사고를 당한 실종자 7명중 3명의 시체도 사고장소에서 30~40㎞ 떨어진 경남산청군지역 하천에서 떠올랐다.

이로 미뤄 남원 만수천계곡의 실종자들은 경남함양군유림면 하천을 거쳐 산청~경호강~진주 진양호로, 대원사계곡 실종자는 덕천강을 따라 수곡~진양호로 떠내려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전남 피아골 실종자들은 섬진강을 따라 섬진강 하류인 광양 배알도해수욕장을 거쳐 광양만이나 남해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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