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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월드컵]한국전 2골 멕시코 에르난데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긴 금발머리를 휘날리며 상대 문전을 마구 휘젓는 골잡이. 바로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포함, 2골을 뽑아낸 멕시코 최고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에르난데스 (29.네카하) 를 일컫는 말이다.

1m75㎝.71㎏의 날렵한 체구를 지닌 에르난데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드는 모습이 단연 압권이다.

문전처리가 뛰어나고 두뇌회전이 빨라 좁은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활약이 특히 발군이라는 평이다.

지난 90년 크루스 아수이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 산토스.라구나.몬테레이.네카하 등 여러 팀을 거치며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 스카우트됐다가 다시 네카하로 복귀했다.

종종 지나친 개인플레이와 감독 말도 무시할 정도의 고집 탓에 축구 관계자들과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워낙 뛰어난 골감각 때문에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중남미 국가대항전인 코파아메리카 토너먼트에서 6골을 기록, 득점왕을 차지하며 멕시코를 3위에 올려놓은 주역. 지난 95년이후 40차례의 A매치에서 18골을 성공시켰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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