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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재취업 교육프로그램 전문가에 맡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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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모 중소기업 총무과에 근무하다 올초 실직한 K씨 (36) 는 아직 직업훈련교육을 받지 않고 있다.

실직자를 위한 다양한 무료 강좌가 있지만, 막상 자신이 배우고 싶은 깊이있는 무역 강좌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K씨 같은 화이트칼라 실직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들이 빠르면 다음달부터 등장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인력개발센터는 대학.전문대.기업부설교육기관 등이 화이트칼라 실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키로 하고, 이 업무를 담당할 5명의 전문가 선발작업을 진행중이다.

교육 능력과 함께 산업현장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을 뽑아 7월부터 이들 교육기관의 자문에 응하게 한다는 것. '직업능력개발 플래너 (Planner)' 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이들은 서울.강원, 인천.경기, 대전.충남, 호남, 영남 등 5개 권역별로 인력개발센터측 전문가와 함께 배치돼 해당 지역의 교육기관을 순회 지도하는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교육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 교육생들의 요구를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역할도 맡는다.

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기존 직업훈련과정이 대부분 기능교육 중심이어서 화이트칼라 실직자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며 "플래너들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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